북한이 쏜 미사일은 고도 3천㎞를 넘어 45분간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리 군 당국은 ICBM으로 추정하고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합동참본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사항을 즉시 보고했으며, 29일 새벽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할 것 ▲사드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를 포함해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 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 ▲UN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해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할 것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 등을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 4일 ICBM급 화성- 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으로, 믄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곱 번째이며,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쏜 것은 처음이며, 늦은 밤에 기습적으로 발사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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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북한이 어젯밤 쏜 미사일은 기존 화성 14형 보다 성능이 향상된 ICBM급 미사일로, 사정거리가 1만km에 육박해 미국 본토 내륙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의 직접 지도 하에 어젯밤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화성-14형은 고도 3천724.9㎞까지 상승해 998㎞의 거리를 47분 12초간 비행했으며 1차 시험 발사에서 확증된 발사대 이탈 특성, 계단분리특성 등이 재확증됐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