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 4곳(화성, 양평, 광주, 용인)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경기도 8곳(안산, 군포, 성남, 가평, 의왕, 평택, 오산, 수원)을 비롯해 충남(태안), 강원도(홍천 평지, 춘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ㆍ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으로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은 또 3일 아침에는 울산, 부산, 경남(진주, 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하동, 김해, 창원), 3일 오전에는 동해 남부 전 해상, 3일 낮에는 경남(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북(청도, 경주, 포항, 경산), 3일 밤에는 울릉도.독도,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상에서 발달하고 있는 강한 비 구름대의 영향으로 경기 남부와 일부 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서울ㆍ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해안, 경북 내륙에는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일(3일) 새벽까지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는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밤부터 비가 오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일)부터 2일 오후 8시 기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경기도 용인 268.0mm, 경기도 광주시 지월리 263.5mm, 서울시 관악구 남현동 175.5mm, 강원도 정선군 신동리 189.0mm, 태백 145.2mm, 충남 공주시 유구읍 289.0mm, 서천군 263.0mm, 전북 군산시 305.9mm, 익산시 함라면 250.5mm, 경남 산청군 지리산 191.0mm, 경북 영주 191.0mm를 각각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