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상청은 22일 오전 7시 10분 발표한 기상 정보를 통해 “서울·경기 북부와 강원도(영서 남부 제외), 경북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더욱 높겠다”며 “건강 관리와 농·수산업, 축산업, 산업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간밤에는 서울, 경기, 충청, 전라, 경북, 재주에 열대야(熱帶夜)가 나타나 밤잠을 설쳐야 했다.

지난 17일ㆍ18일ㆍ19일ㆍ20일ㆍ21일에 이어 22일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폭염경보= 대구, 경상북도(경주, 김천, 군위, 경산, 영천).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주의보= 경기도(여주, 화성,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세종, 울산, 부산, 광주, 대전,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남해, 거제 제외), 경상북도(영양 평지, 문경, 청도, 포항,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상주, 칠곡, 성주, 고령, 구미), 전라남도(진도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정선 평지, 평창 평지, 횡성, 원주, 영월), 전라북도.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올해 5월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 운영됨에 따라 최고기온은 33℃ 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며, 최고기온은 33℃이상이나 습도가 낮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 천둥·번개 동반한 강한 소나기

기상청은 “22일 오전 7시 현재 대기 불안정에 의해 경기도와 충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5mm 내외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고, 소나기 구름대는 낮(12시)부터 점차 강화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오늘(22일) 내리는 소나기는 대기 상층(약 5km 고도)의 한기(-10도)가 한반도로 남하하고, 대기 하층으로는 남서풍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유입이 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짐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밤까지 이어지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밤사이 열대야(熱帶夜)

어제(21일) 밤에는 따뜻한 남서풍과 구름이 유입돼 기온이 떨어지지 못한 서쪽 지역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熱帶夜)가 나타나 밤잠을 설쳐야 했다.

22일 오전 7시까지 열대야를 기록한 주요지점의 밤 최저기온은 서울·경기도는 광명 25.5℃, 수원 25.4℃, 서울 금천수 25.2℃, 화성 25.3℃, 평택 25.1℃를 각각 기록했고, 충청도는 대전 26.2℃, 청주 26.2℃, 논산 25.6℃, 세종 25.4℃, 보령 25.3℃, 전라도는 전주 25.8℃, 군산 25.3℃, 목포 25.2℃, 광주 25.2℃, 경상북도는 대구 달성군 25.0℃, 제주도는 제주 26.2℃, 서귀포 26.2℃, 성산 25.2℃, 고산 25.1℃를 각각 기록했다.

열대야(熱帶夜)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