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기상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27일 오전 6시 현재 평양 남서쪽 약 110km 육상(38.2N, 125.1E)에서 시속 45km로 북진 중(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133km/h·37m/s)이며, 경기도와 일부 강원 중북부, 충남 북부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고 최대순간풍속 133km/h(37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경남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7일 오전 6시 이후 태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다음과 같다.

▲태풍경보= 서울(서남권, 서북권), 경기도 11곳(안산, 화성, 군포, 광명, 평택, 안양, 파주, 고양, 김포, 부천, 시흥), 인천, 서해5도, 충청남도(당진, 홍성, 서산, 태안), 서해중부먼바다,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앞바다, 인천·경기남부앞바다, 인천·경기북부앞바다).

▲태풍주의보= 서울(동남권, 동북권), 경기도 20곳(여주, 성남, 가평,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오산, 남양주, 구리, 수원, 의정부,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과천), 충청남도(예산, 아산, 천안),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양구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춘천, 화천, 철원).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육상으로 상륙해 북상하고 있으나,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5도와 인천·경기서해안은 최대순간풍속 108~144km/h(30~40m/s), 서울과 경기내륙은 최대순간풍속 70~110km/h(20~30m/s)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서해상에서도 바람이 55~90km/h(15~25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물결은 4.0~8.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8호 태풍 ‘바비’의 최대순간풍속(m/s)은 26일 오후 8시 29분께 흑산도에서 47.4 m/s(171km/h)를 기록했고, 25일~ 27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443.0mm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한 비 구름대는 태풍의 북단에 형성돼 있어 수도권에는 강화와 경기북부(김포, 파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나, 강수대는 차차 약해지면서 태풍으로 인한 비는 많지 않겠다.

오늘(27일)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모레(29일)까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지속되겠다.

한편, 제8호 태풍 ‘바비’가 거센 비바람과 함께 북상했으나 서울,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

▲폭염경보= 대구.

▲폭염주의보= 서울, 경기도 14곳(여주, 화성,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구리, 수원, 고양),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전, 경상남도(양산, 김해), 경상북도(청도, 경주, 포항, 청송, 의성, 안동, 예천,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충청북도, 충청남도(공주),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삼척 평지, 홍천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속초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원주, 영월), 전라북도(전주, 익산, 무주, 완주, 군산).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과 일부 경기남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덥겠다.

오늘(27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등 29~31도가 되겠다.

내일(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등 24~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등 29~31도가 되겠다.

모레(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등 23~26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등 28~31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모레(29일)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