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의 첫 날인 1일 폭염(暴炎)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북상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함에 따라 오늘(9월 1일) 늦은 밤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모레(9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1일 오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방은 오늘(1일) 낮 기온이 조금 내려가겠으나, 일부 남부지방은 오늘(1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덥겠으나, 내일(2일)과 모레(3일)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으로 인해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하겠다.

서울,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는 지난 17일부터 15일째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이다.

▲폭염주의보= 서울, 경기도 10곳(여주, 화성, 가평, 양평,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수원), 세종, 광주, 대전,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동부, 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진주, 양산, 고성, 사천, 통영, 하동, 창녕, 함안, 김해), 전라남도(거문도ㆍ초도 제외),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홍천 평지, 횡성, 춘천, 원주), 전라북도(순창,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기상청은 어제(8월 31일) 오후 4시 30분을 기해 경기도 9곳(안산, 군포, 광명, 안양, 고양, 김포, 부천, 시흥, 과천), 인천(옹진군 제외), 부산, 대구, 경상남도(남해, 거제,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의령, 밀양, 창원), 경상북도(청도, 의성, 상주, 김천, 칠곡, 성주,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북도(남원, 무주, 진안, 장수) 등지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기상청은 또 같은 시각에 세종, 광주, 대전, 경상남도(사천, 통영), 전라남도(화순, 나주, 영광, 함평, 순천, 광양, 보성, 구례, 곡성, 담양), 충청북도(단양, 진천, 영동, 옥천, 청주), 충청남도(서천, 청양, 부여, 논산, 아산, 공주, 천안), 전라북도(전주, 정읍, 익산, 완주) 등지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대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수원 32도 등 29~32도가 되겠고, 내일(2일) 아침 최저기온온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등 26~29도가 되겠다.

모레(3일) 아침 최저기온온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등 19~2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5도, 수원 26도 등 23~26도가 되겠다.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 북상… 9월 2~3일 전국 영향권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은 9월 1일 현재 중심기압 940hPa, 중심최대풍속 169km/h(47m/s)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해 오늘(9월 1일) 늦은 밤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모레(9월 3일)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9월 2~3일까지 태풍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경남(남해안 1일 밤부터), 제주도(1일 아침부터)는 100~300mm(많은 곳 강원 동해안, 경상 동해안, 제주도 산지 400mm 이상), 서울ㆍ경기, 강원 영서, 충북, 경북(동해안 제외)은 100~200mm, 충남, 전라도(전남 1일밤부터), 서해5도는 50~150mm 등이다.

9월 2~3일 사이 예상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 경상 해안은 108~180km/h(30~50m/s), 강원 영동, 남부지방(경상 해안 제외)은 72~144km/h(20~40m/s), 그 밖의 지방은 36~108km/h(10~30m/s) 등이다.

기상청은 “오늘(9월 1일) 오후에 제주도와 전남, 경남을 시작으로, 내일(2일)과 모레(3일)는 전국이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의 영향을 받겠다”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에 대바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