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2일 오후 7시 30분 발표한 기상 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10시부터 서울, 경기도, 인천(옹진군 제외) 등 수도권 전역과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 동안 ①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②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③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 내려진다.

수도권을 비롯해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세종, 광주, 대전, 경상남도(합천, 거창, 함양), 경상북도(경북 북동산지, 봉화 평지, 문경, 영주, 예천), 전라남도(영광, 함평, 장성, 담양), 충청북도, 충청남도,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횡성, 화천, 철원, 태백), 전라북도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오늘(22일) 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겠다.

이에 따라 오늘(22일 낮기온(11~16도)과 23일 아침 사이 기온차가 20도 내외로 매우 크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의 경우 23일은 맑다가 낮부터 가끔 구름 많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이하를 보이겠으며, 낮 기온은 영상 5도 내외로 평년(5~8도)보다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5도, 수원 -5도 등 –9~-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인천 3도, 수원 4도 등 3~7도가 되겠다.

모레(24일)는 구름 많겠고, 이번 추위는 모레(24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모레(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수원 -4도 등 –8~-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5도, 수원 9도 등 5~10도가 되겠다.

한편, 기상청은 최근 오랫동안 강수가 없어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 일부 충북, 전북 동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실효습도(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건조함을 의미)가 35% 이하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실효습도 35~50%로 건조하겠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과 각종 화재예방에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