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12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에는 열대야(熱帶夜)도 나타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번 무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도 5개 시군(가평, 양평, 안성, 용인, 남양주), 대구, 대전, 제주도(제주도 동부, 제주도 서부), 경남(산청, 김해), 경북(경주, 의성, 안동, 예천, 상주, 김천, 칠곡, 경산, 영천, 구미), 전남(화순, 구례, 담양), 충북(영동, 청주), 충남(청양, 부여), 강원(홍천 평지, 춘천, 화천, 원주), 전북(전주, 정읍, 익산) 등지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또 부천시 등 경기도 26개 시군,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둥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 울산, 부산, 광주, 제주도(제주도남부, 제주도 북부), 경남(산청, 김해 제외), 경북(경 북북동 산지, 울진 평지, 영양 평지, 봉화 평지, 문경, 청도, 포항, 영덕, 청송, 영주, 성주, 고령, 군위), 전남(화순, 구례, 담양 제외), 충북(영동, 청주 제외), 충남(청양, 부여 제외), 강원(강원 북부 산지, 강원 중부 산지, 강원 남부 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삼척 평지, 동해 평지, 평창 평지, 강릉 평지, 양양 평지, 고성 평지, 인제 평지, 속초 평지, 횡성, 철원, 영월), 전북(순창, 남원, 임실, 무주, 진안,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 등지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2020년 5월부터 기온과 습도를 고려하는 체감온도 기준으로 폭염특보가 시범 운영됨에 따라 최고기온은 33℃미만이나 습도가 높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될 수 있으며, 최고기온은 33℃이상이나 습도가 낮은 경우에 폭염특보가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

기상청은 어제(11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른 곳이 많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부산(25.2℃), 강릉(25.5℃), 전주(25.4℃), 목포(25.8℃), 여수(25.3℃), 제주(26.1℃), 부안(25.1℃, 거제(25.6℃), 남해(25.0℃) 등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 사이(18:01~다음날 09:00) 최저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낮최고기온은 28~35도, 13일 아침최저기온은 22~26도, 낮최고기온은 28~35도,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 등으로 무덥겠다.

기상청은 또 대기불안정에 의해 밤(21시)까지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 충청권 내륙, 전라 내륙, 경상권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낮(12시)부터 밤(21시) 사이에는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