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10월)의 세 번째 토요일인 16일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밢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16일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광주, 용인), 충북(증평, 음성, 영동, 괴산, 보은), 충남(홍성, 논산), 전북(무주, 진안, 장수)은 ▲한파경보를 발령했다.

또 부천시 등 경기도 29개 시·군. 서울, 인천(옹진군 제외) 등 수도권을 비롯해 세종, 대구, 광주, 대전, 경남(진주, 합천, 거창, 함양, 산청,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경북(울진 평지, 포항, 영덕 제외), 전남(장흥, 화순, 나주, 영암, 해남, 강진, 순천, 보성, 고흥, 장성, 구례, 곡성, 담양), 충북(제천, 단양, 진천, 충주, 옥천, 청주), 충남(홍성, 논산 제외), 강원도, 전북(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김제, 군산, 부안, 고창)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경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5℃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에 하나에 해당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12도 이하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에 하나에 해당될 때 내려진다.

서울 등 수도권에 10월 중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지난 2004년(10월 1일) 이후 17년만이다.

또한 내일(17일) 서울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갈 경우, 지난 1957년 10월 19일 영하 0.4도를 기록한 이후 64년 만에 찾아온 때 이른 추위로 기록되게 된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16일 오전 10시 발표/21시 발효)됐고, 내일(17일) 아침 기온이 3도 이하(중부내륙, 전북동부, 일부 경상내륙, 산지는 0도 이하)가 되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는 등 보온에 신경쓰고, 농작물 냉해 피해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7일과 18일 아침 기온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5도 이하, 특히 일부 경기내륙은 0도 이하가 되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경기 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9일은 경상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오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7~12도, 낮 최고기온은 13~19도가 되겠다.

20~22일에는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구름이 많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가 되겠다.

23~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