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천이 눈이 비처럼 내렸다. 4일 부천에 내린 눈은 23.8cm로 지난 2001년 2월25일 23cm의 눈이 내린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근래들어 엄청난 양의 눈이 내리면서 부천시내 주요 도로는 사실상 마비 상태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거북이 운행을 계속하는 가운데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아예 걸어소 볼일을 보러 가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천시도 제설작업에 비상이 걸린 채 눈으로 뒤덮힌 주요 도로의 제설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재난안전관리과 15명과 도로과 18명 등 33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원미구 60여명, 소사구 40여명, 오정구 50여명 등 150여명의 인력과 제설차 1대, 살포기 19대, 더블캡 2대, 삽날장착 16대, 기타 장비 17대 등 40여대의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나서는 한편, 염화캴슘 406톤 1만6천220포대(원미구 200포, 소사구 795포, 오정구 126포)를 관내 주요도로 63개 노선 159km구간에 살포했다.

또한 시본청 550여명, 원미구 100여명, 소사구 120여명, 오정구 110여명 등 총 880여명의 직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자율방재단 210명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시는 고가교, 지하차도, 급경사지 등 취약지점에 대한 집중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대설 경보 발표에 따라 직원 2분의 1이 담당동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응급복구용 제설장비 임차를 지시하는 한편, 이면도로와 취약시설 등에 대한 구청 및 동사무소 전직원들로 하여금 제설작업에 나서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주요 도로 결빙 등 도로 상태 점검 및 순찰과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시민들로 하여금 내 집 및 점표 앞과 골목길 등지의 눈치우기 운동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