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오늘)은 뜨거운 팥죽 한 그릇이 생각나는, ‘작은 설’이라 불리는 ‘동지(冬至)’이다. 1년 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어서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 부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6도로 찬바람으로 인해 추위가 매섭다. 낮에도 영하 2도에 머물러 하루 종일 움추린 날씨가 될 전망이다.

동짓날 긴긴밤엔 기온이 더 떨어져 23일 부천의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 1도에 머무는 영하권의 매우 추운 날씨를 보알 것으로 기상청을 예보했다.

성탄 전야인 24일(금)에도 아침 영하 6도, 낮 영하 2도의 추운 날씨에 눈이 조금 내릴 가능성이 있고, 성탄절인 25일 주말에는 아침 기온이 더 내려가 영하 9도, 낮 영하 3도로 성탄절을 꽁꽁 얼어붙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눈이 내릴 것이란 소식도 있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작은 설’… ‘동지(冬至)’, 그리고 팥죽

‘작은 설’이라 불리는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며, 올해 동지 절입(節入) 시간은 22일 오후 2시18분이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을 때 찹쌀로 둥글게 빚은 만든 ‘새알심’을 나이만큼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해서 팥죽 속에 든 쫀득한 ‘새알심’을 열심히 먹었던 기억이 새롭지만, 요즘은 동짓날 팥죽을 맛보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찬바람 쌩쌩~ 부는 동짓날 긴긴밤 따끈한 아랫목 이불속에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풍경은 이제 기억이 아스라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