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과 역귀성 길이 교차하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11일 부천지역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추운 날씨를 보였지만 낮에는 영하 1도까지 오르고 쾌청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서울과 경기도 등 중부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발효중이던 한파경보와 주의보 등 한파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설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이 시작되는 12일 화요일에는 기온이 큰폭으로 오르면서 부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0도로 일주일간 이어진 설밑 한파가 추위가 차츰 풀리겠으나 오후부터는 또 눈·비소식이 있고 13일 수요일에는 아침 영하 5도, 낮 영상 2도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

발렌타인데이인 14일 목요일은 아침 영하 4도로 출발해 낮에는 영상 4도까지 오르겠고, 15일 금요일에도 -4/1로 비교적 포근하겠고, 1일 토요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낮 영하 1도)도 영하권의 반짝 추위를 보이겠으나, 휴일인 17일에는 아침 영하 2도, 낮 영상 4도로 포근하겠으나 오후부터는 비 또는 눈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렸던 올 겨울도 다음주 월요일이면 그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雨水)인 18일 월요일부터는 아침 0도, 낮 2도로 봄기온을 차츰 느낄 수 있겠고, 휴일인 오는 24일은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이다.

그래도 본격적인 봄기운을 느끼려면 오는 3월5일(화요일)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 지나야 될 것같다.

우수·경칩이 지나면 겨우내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속담이 있지만, 또 그즈음에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는 말이 한동안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으쓱으쓱한 추위도 남아 있던 때다. 완연한 봄은 춘분(春分·3월20일)이 지나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