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택시 기본요금이 8월1일부터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15.2% 인상된다.

이번 택시요금 조정은 지난 27일 경기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택시업계에서는 유가 인상, 인건비 인상요인 발생 등을 이유로 도시지역기준 37.31%의 대폭적인 택시요금 인상을 주장해 왔다.

택시요금 인상안에 따르면 2㎞까지 부과되는 기본요금은 현재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오르고, 기본요금 이후 100원씩 추가되는 주행거리는 164m에서 144m로 20m 단축된다.

또한 100원씩 추가되는 시간요금(15㎞/h 이하로 주행시)은 39초에서 35초로 변경된다. 이는 2005년 12월 30일 시행된 요금 대비 18.8%가 인상된 것이다.

한편 이번 경기도 택시요금 조정은 19가지로 복잡하고 이용에 혼란이 많았단 요금 유형을 일반도시를 표준요금 100으로 하고 도농복합 및 군지역을 가군(110%), 나군(120%), 다군(130%) 등 4가지로 단순화했다.

현재 기본요금은 1천900원~ 2천300원까지 8가지로 다양한 것을 이번부터 경기도 전지역에서 2천300원으로 통일하는 한편, 이후 거리 및 시간요금도 100m~175m, 100~180원, 16가지로 복잡한 것을 거리와 시간은 다르지만 금액을 100원으로 통일했다.

또 지금까지는 경기도에서 택시요금 기준과 요율이 정해지면 시ㆍ군마다 요금 조정하는 시기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려서 이웃 도시간 요금체계가 달라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으나,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31개 시ㆍ군이 동시에 시행키로 했다. 이 3가지는 전국 광역 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