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첫 휴일인 2일 새벽에 내린 가을비가 그친 뒤 찬바람이 불면서 도심 공원마다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에 경기도(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남양주시), 충남(공주시, 청양군, 계룡시), 충북(괴산군,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전북(진안군, 무주군), 세종특별자치시 등에 3일 오전 3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하여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에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부천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4℃, 낮 최고기온은 17℃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 영상 5℃, 낮 최고기온은 13~17℃로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다가오는 금요일인 7일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동(立冬)이다.

한편, 기상청은 지난 10월15일 오후 5시 이후 경기도(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강원도(평창군평지,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평지), 충청북도(제천시) 등지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