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5월인데도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불볕더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경기도 북부지역에도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도 여주시, 성남시, 가평군, 양평군, 광주시, 이천시, 하남시, 남양주시, 구리시, 과천시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 북부지역을 비롯해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경상남도(사천시, 합천군,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의령군, 밀양시), 경상북도(문경시, 청도군, 경주시, 청송군, 의성군,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나주시, 영암군, 순천시,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담양군), 강원도(양구군 평지, 정선군 평지, 평창군 평지, 홍천군 평지, 인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원주시, 영월군) 등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
부천지역은 오후 1시 현재 29℃를 기록해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번 붙별더위는 금요일(29일)까지 이어지다가 토요일(30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