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부천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새해들어 함박눈이 쏟아져 모처럼만에 하얀 눈세상으로 변한 가운데 도로 곳곳이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빙판길로 변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부천지역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8.8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부천지역에는 이날 오전 2시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함박눈이 평펑 쏟아져 내렸다. 부천을 비롯한 수도권에 발령된 대설주의보는 이날 올후 8시에 해제됐다.

부천시는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면서 재난부서 108명의 전체 인력과 128대의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에 돌입해 오전 7시에 간선도로 제설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주요 도로와 취약지점 등에 대한 점검과 염화칼슘을 지속적으로 살포하며 제설작업을 벌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내집, 내점포 앞 눈을 치우는데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충북 보은 13.5cm, 인천(백령도) 12.2cm, 충남 공주 11.0cm, 세종 10cm, 서울ㆍ안산 8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전국에 내리는 눈은 낮부터 개이지만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 결빙에 따른 교통과 보행 안전,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절기상 대한(大寒)인 부천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0℃를 보이겠지만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또한 이날 오후부터는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주말인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 낮 영하 1℃로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고, 휴일인 22일에도 아침 영하 7℃, 낮 영하 3℃로 춥겠다.

특히 월요일인 23일부터 수요일인 25일까지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9℃, 낮 최고기온도 0℃에 머물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목요일인 26일(아침 영하 6℃) 낮부터 영상 4℃까지 오르며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