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어제(1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상청은 2일 오후 4시 발표한 예비 기상특보를 통해 2일 밤에 서울과 경기도(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의정부, 고양, 부천, 시흥, 과천), 인천(강화군 제외), 세종, 대전, 충청남도, 강원도(정선 평지, 평창 평지, 횡성, 원주, 영월)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또 3일 밤에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3일 새벽에는 경기도(파주, 양주,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인천(강화), 경상북도(봉화 평지, 문경,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양구 평지, 인제 평지, 화천, 철원, 태백) 등지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앞서 2일 오후 3시20분에는 강원도 중부산지에 호우경보를 발령하고,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홍천 평지와 춘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고, 특히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보면, 경기도 가평군 읍내 81.0mm, 가평군 신천리 74.5mm, 서울 송파구 41.5mm, 경기도 과천시 40.5mm의 비가 내렸고, , 강원도 홍천군 내며 116.0mm, 평창군 봉평면 112.5mm, 홍천군 서석면 10.5mm, 횡성군 청일면 103.5mm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일부터 모레(4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제주도는 2일은 대기불안정으로, 내일(3일)과 모레(4일)는 북상하는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2일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100~200mm(많은 곳은 250mm 이상), 충남, 충북남부, 강원영동, 전라도, 지리산 부근, 경북남부, 경남서부내륙과 남해안,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는 50~100mm(많은 곳은 충남북부 150mm 이상), 경남(서부내륙과 남해안 제외), 제주도는 1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은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와 침수 피해, 산간과 계곡 야영객의 안전 사고가 우려되므로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