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서울과 경기도, 충청, 강원 일부 지역에 물폭탄을 쏟아부은 장맛비가 그치자마자 11일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대구, 경남 합천, 경북 경주ㆍ경산ㆍ영천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또 경기도 여주ㆍ가평ㆍ양평ㆍ안성ㆍ이천ㆍ평택과 세종, 울산, 대전, 경남 진주ㆍ양산ㆍ사천ㆍ거창ㆍ함양ㆍ산청ㆍ하동ㆍ창녕ㆍ함안ㆍ의령ㆍ밀양ㆍ김해, 경북(북동산지ㆍ경주ㆍ경산,ㆍ영천 제외), 전남 순천ㆍ광양ㆍ구례ㆍ곡성, 충북, 충남 계룡ㆍ예산ㆍ청양ㆍ부여ㆍ금산ㆍ논산ㆍ아산ㆍ공주ㆍ천안, 강원도, 전북 순창ㆍ남원ㆍ전주ㆍ정읍ㆍ익산ㆍ임실ㆍ무주ㆍ완주 등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고,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 오전 4시까지 장맛비로 인한 누적 강우량은 서울 도봉구 266.0mm, 광명시 235.5mm, 부천시 218.5mm, 고양시 206.5mm, 가평군 조종면 203.0mm, 남양주시 오남읍 199.0mm를 각각 기록했다.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183.0mm, 횡성군 177.5mm, 북춘천 159.5mm, 홍천군 서석면 155.5mm, 충북 진천군 163.0mm, 음성군 금왕읍 145.0mm, 충남 천안시 142.2mm, 세종시 전의면 134.0mm, 충남 아산시 128.5mm의 누적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올여름 장마는 이번 주말과 휴일(15~16일)에 또 한차례 장맛비를 뿌리면서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