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기간(9월21~23일)에는 비 예보가 있어 지역에 따라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연휴 첫날인 21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고, 추석 당일인 22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도 영동지방에 비가 오겠다고 예보해 보름달 구경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이 낀 날씨가 예상된다.

부천지역은 21일 비가 오고 22일과 213일은 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인 22일 이후에는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져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임에 따라 개인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천문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에 가장 둥근 보름달은 추석 당일이 아닌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에 뜰 것으로 보인다.

천문연구원은 양력과 음력의 기준 차이 때문에 추석에는 완전히 둥근 달이 아닌 조금 덜 찬 달이 뜨고, 가장 둥근 달은 연휴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6시17분에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휴 기간에는 밤하늘에서 달과 목성, 천왕성이 함께 하는 우주쇼를 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연휴 첫날인 21일에는 목성이 1987년 이후 24년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오후 9시가 되면 달과 금성을 제외하고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고, 추석인 22일에는 보름달과 목성이 매우 가깝게 접근하면서 천왕성도 목성 근처로 가까워져 천체망원경을 통해 달과 목성, 천왕성이 연출하는 우주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