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공항버스 23개 노선이 6월부터 한정면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법적요건에 맞춰 시외버스로 전환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도 공항버스에도 국토교통부가 정한 ‘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게 돼 버스요금도 약 21.6%, 최대 4천800원까지 인하될 전망이다.

우선 6월 3일부터는 4000번 등 수원ㆍ안양ㆍ군포 지역을 운행하는 8개 노선이 시외버스로 운행을 시작하고, 이어 5일에는 7000번 등 안산ㆍ부천 지역 운행 3개 노선, 9일에는 5000번 등 성남ㆍ용인 지역 7개 노선과 7200번 등 경기북부 지역 운행 5개 노선이 시외버스로 운행을 시작한다.

아울러 주요 정류소에서 수하물 상하차를 도와주는 포터요원이 추가 배치되며, 일부 노선에는 추가 차량 투입으로 배차 간격이 좁아지는 등 공항버스 서비스도 높아진다.

다만, 4개 권역 중 6월 3일부터 운행 예정인 수원ㆍ안양ㆍ군포 등 1권역 노선들의 경우, 현재 운송 사업자 변경에 따른 노사협의가 진행 중으로 정상 운행이 어려워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는 임시(전세)버스가 투입된다.

이들 노선의 경우 임시(전세)버스 투입으로 인한 승객 불편 등을 고려, 정상 운행 전까지 기존보다 약 30% 인하된 요금을 받는다.

단, 이 기간에는 현금ㆍ신용카드 및 매표시설은 이전과 같이 쓸 수 있으나 교통카드는 사용이 어렵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노사 합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 노력했으나 안타깝게도 합의가 지연돼 부득이하게 임시버스를 투입하게 됐다”며 “도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1997년부터 운행되던 한정면허 공항버스가 공항 이용객 증가와 운행 여건 개선 등으로 더이상 법적요건을 맞지 않음에 따라 면허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시외면허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올해 초 시외버스 사업자 공개모집 결과, 수원ㆍ안양ㆍ군포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은 기존 사업자가 그대로 사업자로 선정돼 면허형태만 바뀌어 운행한다.

운행노선은 기존과 동일하며, 변경된 배차시간과 요금은 각 운송사 홈페이지 및 인천공항, 터미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안내처는 ▲수원ㆍ안양ㆍ군포= ㈜용남고속(www.yongnam.co.krㆍ바로 가기 클릭), ☎(031)295-7105, ▲성남ㆍ용인ㆍ경기북부= ㈜ 경기고속(www.buspia.co.krㆍ바로 가기 클릭), ☎(02)3436-6366, ▲안산ㆍ부천= ㈜태화상운 ☎(032)833-5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