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K웨더)에 따르면 단풍이 가장 빨리 드는 설악산은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9월 27일부터 단풍이 시작되겠지만, 북한산은 10월 15일, 내장산은 21일 등 평년보다 늦게 단풍을 볼 수 있겠다.
단풍 시기는 가을 초반 기온에 따라 좌우되는데,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며 올해는 9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단풍이 시작되는 시기가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보인다.
단풍은 하루 약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에서 9월 27일에서 10월 19일 사이, 남부지방이 10월 12일에서 24일 사이에 나타나겠다.
단풍의 절정은 일반적으로 첫 단풍 이후 약 2주 정도 뒤에 나타난다.
케이웨더는 단풍 절정 시기가 지리산은 3일 가량 늦은 10월 28일, 월악산과 무등산은 4일 가량 늦은 10월 25일과 11월 7일에 단풍이 절정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 단풍 절정은 산 전체로 보아 약 8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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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져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되며,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돼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