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얼었던 대동강 물이 풀리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는 우수(雨水)이자 정월 대보름(음력 1월 15일)인 19일 새벽을 기해 수도권을 바롯한 중부지방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8일 밤 11시를 기해 경기도 22곳(부천, 여주, 안산, 화성, 군포, 성남,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시흥, 과천)을 비롯해 서울ㆍ인천(강화군, 옹진군 제외)ㆍ세종ㆍ대전ㆍ충북(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ㆍ충남(서천, 보령, 금산 제외), 강원도(정선 평지, 평창 평지, 횡성, 원주, 영월)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가상청은 19일 0시 10분에 발표한 기상정보를 통해 전국이 흐리고 충청도,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일부 충청내륙과 경기남부에는 눈이 날리는 지역이 있고, 기온이 낮은 남부 높은 산지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에 동반된 구름대가 60km/h의 속도로 북동진함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경기도는 새벽 2시경, 강원영서남부는 새벽 3시 이후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차차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내리는 비 또는 눈은 오후(15시)에 서해안에서 그치기 시작해 밤(21시)에 대부분 그치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19일 낮(15시)까지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특히 중부지방에는 1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내리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19일 아침 출근길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