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올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기승을 부린 휴일인 16일과 17일, 18일 사흘간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808건에 달하고 있다.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16일 270건, 17일 388건, 18일 오후 5시40분 현재 150건이 각각 접수됐다.

강력한 한파는 휴일을 반납한 채 비상근무에 돌입한 부천시 수도시설과 직원들은시시각각 걸려오는 동파 신고 전화 접수를 받느라 자리를 비울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며 신속한 복구 처리 안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시 일반주택의 13mm기준으로 수도계량기를 새로 교체할 경우 당장 4만5천310원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가장 강력한 한파가 엄습한 16~18일 사흘간 접수된 808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로 인한 피해액을 일반주택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3천661만480원에 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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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너무 춥다”는 말이 절로 새어나오게 할 정도로 ‘10년 만의 한파’가 엄습한 휴일인 지난 16일 부천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를 기록한데 이어, 한낮에도 영하 8~9도를 기록하는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부천지역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6일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기 시작해 사흘째까지 동파 신고 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수도관 동파 신고는 지난 금요일(13일) 8건, 어제 토요일(14일) 6건이었으나, 기온이 크게 떨어진 16일부터 동파 신고가 크게 늘어났다.

수도관 동파 사고는 주로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와 계량기가 외부에 부착돼 있는 다세대 연립주택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부천지역 동파사고는 지난 12월 한달동안 214건이 접수됐고, 올들어 1월부터 18일 현재까지 808건이 접수돼 총 1천22건으로 집계됐다.

부천시 상수도 종합상황실은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려면 물이 약하게 흐르도록 틀어놓거나 계량기 보호통을 헌옷가지 등으로 감싸서 찬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호하면 동파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관 동파 등에 따른 신고 및 문의 전화= ☎(032)625-3320~3.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휴일인 16일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오전 6시 영하 17.4도를 기록해 2001년 1월15일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 체감온도는 영하 23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으며, 이번 한파는 수요일(19일) 낮부터 다소 풀리겠으나 영하권의 강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 관리 및 화재 예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