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9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경기 24개 시군, 세종, 강원과 충청 내륙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 발표한 기상특보 통해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서울, 경기도 24개 시군(여주, 군포, 성남, 가평, 광명, 양평, 광주, 안성, 이천, 용인, 하남, 의왕, 남양주, 구리, 안양, 수원,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과천), 세종, 충북(제천, 증평,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청주), 충남(계룡, 청양, 공주, 천안), 강원도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10월~4월에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하강해 3℃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중 하나에 해당되면 발효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뒤를 따라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9일 아침 기온이 오늘(18일)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늘(18일) 오전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발표(오후 11시 발효)됐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7~7℃(18일 3~15℃, 평년 -4~6℃), 낮 최고기온은 3~11℃(평년 8~15℃)를 보이겠다.

20일 아침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며 최저기온은 -9~4℃(평년 -4~6℃), 낮 최고기온은 5~12℃(평년 8~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반짝 추위는 목요일인 21일부터 차츰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또 그제(16일)와 어제(17일) 오후 몽골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에 동반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대기하층(고도 약 1.5km) 북서풍을 따라 남하하면서 18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과 인천, 홍성,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제 휴일 전국 곳곳 가을비로는 많은 강우량 기록

한편, 휴일인 어제(17일)부터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강한 하층(고도 약 1.5km) 바람에 의해 많은 수증기가 공급됨에 따라 18일 아침(오전 9시)까지 충남에는 100mm 이상, 그 밖의 전국에도 50mm 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11월 중순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곳이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중순 일강수량(17일 0~24시) 극값 1위를 기록한 곳은 경기도 이천 49.7mm(관측개시일 1972.1.11)ㆍ수원 41.6mm(관측개시일 1964.1.1)ㆍ양평 40.5mm(관측개시일 1972.1.11), 강원도 홍천 30.0mm(관측개시일 1971.9.27), 충남 서산 56.4mm(관측개시일 1968.1.1), 경북 영주 49.0mm(관측개시일 1972.11.28)ㆍ문경 43.0mm(관측개시일: 1973.1.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