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이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일 제주도의 낮 최고기온이 23.6℃를 기록해 1월 기준으로 1923년 관측 개시 이래 97년만에 최고값을 경신했다.

한겨울이지만 봄날씨를 보이면서 제주도에서는 이날 반팔 차림으로 외출을 나온 시민들도 눈에 띄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이날 제주도의 최저기온 역시 18.5℃로 1월 기준 가장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를 비롯해 완도 19.3℃(1971년 1월 31일), 고창 17.8℃(2010년 12월 1일), 순천 16.7℃(2011년 4월 1일)로 1월 일 최고기온 최고값을 경신했다.

또 통영 18.2℃(1968년 1월 1일), 흑산도 15.8℃(1997년 1월 1일), 남원 16.9℃(1972년 1월 4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낮 최고기온을 보였으며, 정읍은 17.1℃(1970년 1월 5일)로 역대 세 번째 높은 닞 최고기온을 보였다.

당분간 큰 추위는 없는 가운데 봄과 같은 겨울은 설 연휴가 있는 1월 하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총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