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일부 경찰서에서는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이란 가정폭력·성폭력 사건 접수 시 민·관 기관별 대응 한계를 해소하고,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화성시에 이어, 2022년 1월부터 부천시와 하남시에 이어, 김포시까지 총 4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며, 재발 방지 및 피해자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특히 부천소사경찰서는 부천원미경찰서, 부천오정찰서와 함께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 운영 관서로 선정돼 부천시와 공동으로 가정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련기사 클릭
‘가정폭력·성폭력 공동대응팀’에서는 경찰서 소속 학대 예방 경찰관과 시청 소속 통합사례관리사, 상담사가 합동으로 가정폭력 초기 상담 및 사례 선정, 재발 우려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가정 방문, 피해자별 맞춤형 전문기관으로 연계, 공공 및 민간 자원을 활용한 복지 및 행정적 지원, 지역사회 네트워크 조직 구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 ‘공동대응팀’을 통해 가정폭력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피해자에게 의료비 지원, 알콜 의존성이 심한 가해자의 치료기관 연계, 상습 가정폭력 피해자 가족의 장기 쉼터 입소, 변호사의 이혼 소송 상담 등 종합 지원을 받은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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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로, 정신질환이 있는 자녀가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을 접수 후 병원 입원비 부담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위해 ‘공동대응팀’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해 가해자의 과거 치료 경력을 통한 ‘산정특례제도(진료비 본인부담이 높은 암 등 중증질환자와 희귀 질환자 등에 대하여 본인 부담률을 경감해 주는 제도)’를 적용받도록 해 의료비 경감 혜택과 보호자가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상담사와 연계했다.
가정폭력 ‘공동대응팀’ 이용 방법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112 신고를 한 경우, 출동 경찰관에게 공동대응팀 상담 연계(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거나 관할 경찰서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가정폭력은 명확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가족이라는 이유로 감추기만 해서는 해결될 수 없으며 가정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경찰관이나 전문상담사와 함께 해결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을 당부드린다. <부천소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이선미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