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세계 랭킹 1위)이 2020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 진출, 이탈리아를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독일을 45-42로 꺾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던 관계로 9년 만에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셈이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년, 2018년,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했고,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개인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8강에서, 구본길이 32강에서 탈락학호, 김정환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이집트를 45-39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독일과 접전 끝에 이기고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