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14위)이 올림픽 3회 연속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한국은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도미니카공화국(랭킹 7위)을 세트 스코어 3-2(25-20, 17-25, 25-18, 15-25, 15-12)로 이겼다.

2-2로 맞선 마지막 5세트에서 김연경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한국에 가장 필요한 순간에 터졌고, 박정아가 매치 포인트에서 오른쪽 직선 강타로 마무리하면서 15-12로 경기를 끝냈다.

김연경은 20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16점씩을 보탰다.

한편, 한국은 브라질(랭킹 2위)에 0-3으로 패했지만 A조 최약체 케냐를 완파한데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면서 2승 1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케냐에 승리를 거두고, 세르비아와 브라질에 완패해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6개 팀이 경쟁하는 A조에서 상위 4개 팀은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7월 31일 오후 7시 40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여자배구 A조 예선 4차전을 벌인다. 일본을 이기먄 8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