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올림픽 114년 역사상 최초의 청소년 스포츠제전인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4개국 3천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하계올림픽과 똑같은 26개 종목에서 201개의 금메달을 겨루게 된다.
개회식에서 204개국 기수들이 국기를 들고 입장했고,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관례에 따라 가장 먼저 들어왔고 이후 국가들은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 한국은 100번째로 무대에 등장했다.
특히 102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단의 기수는 태권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부천 정보산업고 2학년 김진학(17) 선수가 맡았다.
김진학 선수는 이번 대회 태권도 남자 73㎏급에서 상위 입상을 노리는 유망주로, 185㎝의 장신에 뒤차기가 주특기로 큰 키를 이용한 발기술이 뛰어나다. 김 선수는 18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청소년올림픽은 2007년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전 세계 청소년들을 컴퓨터 게임에서 해방시키자”는 자크 로게 위원장의 제안으로 창설됐다.
참가 자격이 14∼18세로 제한돼 다소 기량이 처지는 약소국 청소년들에게도 와일드카드가 배정됐고 조직위원회는 경기는 물론 50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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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대회 개최지는 2008년 2월 실시된 IOC 위원들의 우편 투표에서 싱가포르와 러시아 모스크바가 겨뤄 53대 44로 싱가포르가 개최권을 획득했다.
싱가포르는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데 그쳤지만 다인종ㆍ다언어 도시국가의 젊고 다채로운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골리앗’ 러시아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대회 마스코트는 사자 ‘리오(Lyo)’와 머라이언(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고기인 상상의 동물)을 상징하는 ‘멀리(Merly)’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