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충남 아산과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부천FC는 24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 ‘2024 하나은행 K리그2’ 28라운드 시즌 13번째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충남 아산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0분 최병찬의 동점골로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전반전을 끝냈고, 후반 18분 추가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기간(92분)에 정재용의 극적 동점골에 힙입어 2-2로 비겼다.

이로써 부천FC는 9승 9무 9패(승점 36점)로 리그 7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충남 아산은 10승 8무 8패(승점 37점)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부천은 충남 아산과 역대 전적에서는 8승 5무 3패로 앞서 있다.

올시즌 팀당 10경기를 남긴 둔 K리그2는 안양이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전남(승점 43점)와 3위 수원 삼성(승점 40점)이 뒤쫓고, 4~5위 서울 이랜드·충남 아산(승점 38점), 6~8위 부산·부천·김포(승점 36점), 9위 충북 청주(승점 34점)으로 순위 다툼이 치열하다.

부천FC 이영민 감독은 충남 아산 김현석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 맞서 모처럼 만에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스리톱 공격진에 한지호-박호민-바사니를 내세웠고, 양쪽 날개에 박형진-최병찬, 중원에 벅현빈-카즈를 포진시켰으며. 스리백 수비진은 홍성욱-닐손주니어-서명관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김형근이 꼈다.

벤치에는 루페타(후반 시작과 함께 박호민과 교체 투입), 윤재운(후반 35분 박현빈과 교체 투입), 이의형(후반 17분 한지호와 교체 투입), 정재용(후반 26분 최병찬과 교체 투입), 정호진(후반 27분 닐손주니어와 교체 투입), 이상혁, 김현업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은 전반 15분 충남 아산 주닝요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한 뒤 전반 20분 최병찬이 홍성욱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터치로 잡아낸 뒤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1-1로 끝냈다. 최병찬은 올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후반 18분 충남 아산 감종석에게 프리킥 추가골을 허용해 1-2로 끌려갔고, 후반 39분 충남 아산 황기욱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레드카드를 받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보이며 공세를 폈으나 좀처럼 동점골이 터지지 않다가 후반 추가시간 2분에 교체 투입돤 정재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정재용최병찬은 올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부천은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6분애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바사니의 크로스를 이의형이 헤더로 충남 아산 골망을 흔들었으나 루페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역전골이 무산돼 아쉽게 2-2로 경기를 끝냈다.

부천은 올시즌 원정 13경기에서 4승 7무 2패로 승점 19점을 보태며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남은 10경기 중 5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른다.

부천은 오는 9월 15일 오후 4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시즌 14번째 원정경기를 갖는다.

부천은 2023시즌 리그 26라운드(8월 14일) 경기부터 경남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며, 역대 전적에서는 11승 5무 14패로 열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