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로 치러진 가나와의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73위)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후반 18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전 마지막 일정으로 치러진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은 오는 12월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실시된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가나와 경기에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원톱 오현규(헹크)를 중심으로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포진했고, 중원에는 권혁규(FC낭트)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호흡을 맞췄고, 양쪽 측면 수비수로는 이태석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스리(3)백은 김민재(바이에른뮌헨)-박진섭(전북현대)-조유민(샤르자FC)으로 구축됐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현대)이 꼈다.

전반전은 양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0-0 득점없이 비겼고,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권혁규 대신 김진규(전북현대), 옌스 대신 서민우(강원FC)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9분 가나에게 득점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위기를 넘겼고, 후반 17분 황희찬(울버햄튼)과 조규성(미트윌란)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이강인이 반대편으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이태석이 헤더로 가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섰고, 이태석은 A매치 13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 골은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후반 27분 황희찬이 페널티 에리어 좌측에서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후반 29분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국은 가나와 역대 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섰다.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1-0 가나

득점: 이태석(후반 18분)

출전선수: 송범근(GK), 김민재, 박진섭(후반 31분 김태현), 조유민, 이태석, 설영우, 권혁규(HT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HT 서민우), 이강인(후반 42븐 엄지성), 손흥민(후반 17분 황희찬), 오현규(후반 17분 조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