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달러(약 929억4천만원)에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당시 LA 다저스와 6년 3천600만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에 진출한 바 있다.
이어 2018년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오퍼(QO)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2019년 시즌에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호투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은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이다.
류현진의 토론토와 4년 8천만달러 계약 조건은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으로, 연평균 2천만달러인 관계로 1천857만달러의 추신수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이 된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FA 최대 규모 계약은 추신수로, 2013년 12월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천만달러이다.
한국인 투수 FA 최대 규모 계약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2001년 12월 21일 텍사스와 맺은 5년 6천500만달러 였다.
토론토 구단에서도 베론 웰스(7년 1억2천600만달러), 러셀 마틴(5년 8천2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의 FA 계약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구단으로, 홈구장은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이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전통의 강호와 같은 지구에 속한 토론토는 1992년과 1993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구 1위는 6번 달성했지만 2017년부터 올해까지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