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오락가락 하는 궂은 날씨를 보인 2일 오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1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는 3천500여명이 참가해 건강스포츠로 자리매김한 마라톤의 열기를 확인시키며 성황리에 열렸다.

주말에 많은 비가 예고된 가운데 우천시에도 대회를 진행한다는 대회 주최측의 사전 공지를 받고 부천종합운동장에는 사전 참가 신청을 한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고, 출발에서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김상희 국회의원, 노문선 부천시 육상경기연맹 회장, 류재구ㆍ서영석ㆍ김영협 경기도의원, 한선재ㆍ이형순 부천시의원, 각급 기관ㆍ단체장들이 참석해 참가 시민들을 격려했다.

김만수 시장은 대회사에서 “국민스포츠로 자지잡은 마라톤을 통해 모두가 인생의 승리자가 된 기분을 느끼시실 바란다”며 “복사골마라톤대회를 통해 달리미들이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등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결과, 10km 코스 남자부에서는 복사골마라톤클럽 김석현 씨가 38분41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고, 2위는 조영수 씨(39분29초), 3위는 김민오 씨(39분50초)가 각각 차지했다.

10km 여자부에서는 하나은행 상동지점 김영아 씨가 43분25초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고, 2위는 정설아 씨(46분12초), 3위는 이희영 씨(46분22초)가 각각 차지했다.

5km 남자부에서는 송석규 씨가 14분34초로 1위로 골인했고, 2위는 김용정 씨(15분12초), 3위는 배광호 씨(15분15초)가 각각 차지했으며, 여자부에서는 오혜원 씨가 17분34초로 1위로 골인했고, 2위는 박희경 씨(18분38초), 3위는 박혜림 씨(18분48초)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는 5km 겅강걷기도 열렸으며, 가을비가 내렸다 그쳐다는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에 대회에 참가한 시만들을 위해 대회 주최측에서는 휴대용 우의를 나눠주었고, 완주자들에게는 두부김치와 순두부, 막걸리, 단팥빵과 우롱차 등을 나눠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