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부천 복사골마라톤대회가 15일 오전 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전국 마라톤 동호회 회원와 부천시민 등 4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즐거운 레이스를 펼쳤다. 시월의 한복판인 이날 휴일 아침 날씨는 달리기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를 보였다.

부천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천시 육상경기연맹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하프(21.0975km), 10㎞, 5㎞ 코스로 나눠 열렸다. 하프 코스는 지난 2014년 제9회 대회 이후 3년만에 선보였다.

출발에 앞서 개회식에는 공동 대회장인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 김경협 국회의원(부천 원미갑), 류재구ㆍ서진웅ㆍ김영협 경기도의원, 한기천ㆍ이형순 부천시의원, 임명호 부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김용범 부천시 문화국장,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 노문선 부천시 육상연맹 회장, 부천시 체육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참가시민들을 격려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맨발로 출발해 눈길을 끌었고,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씨는 10km 코스를 참가 시민들과 함께 여유있게 뛰었으며, 김인규 전 부천시 오정구청장도 10km를 완주했다.

대회 결과, 3년 만에 선보인 하프 코스 남자부에서는 소해섭 씨가 1시간15분54초로 1위로 골인했으며, 2위는 권태민 씨(1시간16분01초), 3위는 이수훈 씨(1시간16분38초), 4위는 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5회 우승한 김광연 씨(1시간20분29초), 5위는 이규용 씨(1시간20분38초)가 각각 차지했다.

하프 여자부에서는 이선영 씨가 1시간26분17초로 1위로 골인했고, 2위는 몽골인 마크해 바티마 씨(1시간30분29초), 3위는 김미선 씨(1시간30분49초)가 각각 차지했다.

10km 남자부에서는 지명규 씨가 34분03초로 1위로 골인했고, 2위는 이재응 씨(34분21초), 3위는 필동만 씨(34분41초), 4위는 강홍운 씨(35분00초), 5위는 유문진 씨(36분37초)가 각각 차지했다.

10km 여자부에서는 정설아 씨가 41분32초로 1위로 골인했으며, 2위는 황정미 씨(41분39초), 3위는 이희영 씨(43분33초)가 각각 차지했다.

5km 남자부는 최석규 씨가 20분12초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해 20분26초의 김용준 군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고, 여자부는 최순희 씨가 24분58초를 기록하며 25분27초의 오미경 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회 주최 측은 이날 참가 시민들에게 완주 메달과 간식으로 초코파이, 바나나, 캔감귤쥬스, 김치고기국밥, 두부, 막걸리 등을 제공해 허기를 달래주어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