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황제로 한국 가요계의 아이콘이자 가왕(哥王)을 넘어선 가황(哥皇)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가수 나훈아(73) 씨가 9월의 마지막 날이자 추석 연휴 첫 날인 9월 30일 KBS 2TV를 통해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으로 15년 만에 안방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 23일 진행된 단독 콘서트 실황 영상이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출연료도 마다하고 준비한 이번 공연은 다시보기 없이, 실제 공연처럼 단 한 번만 방영된다.

가수 나훈아 씨는 오로지 공연 무대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주의를 고수해 왔으나,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명절 선물을 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어서 처음부터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트로트의 황제로 불리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120곡이 넘는 히트곡을 직접 작곡한 대중 예술가인 나훈아 씨의 이번 공연은 관객 1천명을 화상으로 초대해 진행하는 사상 초유의 언택트 공연으로 열린다.

무대 위에서도 거리 두기를 적용해 출연진을 50인 이하로 제한했지만, 나훈아 콘서트의 전매 특허인 화려한 볼거리는 그대로 재현했다.

9월 30일 오후 8시30분부터 160분간 진행되는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28곡의 히트곡으로 다채롭게 무대를 꾸미지며, 다시 보기 서비스가 없을 예정이기에 본방 사수가 필수다.

한편,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 KBS 2TV에서 방송될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15년만의 외출’은 이번 공연 비하인드 영상 뿐만 아니라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한 공연 영상까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