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머울던 부천FC가 4위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8위로 올라섰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추석 연휴 첫 날인 18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0라운드 시즌 15번째 원정경기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부천FC는 특히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첫 3연승을 거뒀으며, 3경기 모두 2-1로 이겼으며, 지난 8월 8일 24라운드에서 안산을 4-3으로 이기면서 30라운드까지 7경기에서 5승 2패(14득점 10실점)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실점을 줄이는 것이 시즌 막판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명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전남과 원정경기 선발로 골키퍼(GK)에 김호준, 수비수(DF)에는 박태홍, 김강산, 박준희, 안태현, 김정호, 조현택 등 6명을 포진시키고, 미드필더(MF)에 송홍민, 최병찬, 박창준 , 공격(FW)에 한지호를 내세우는 6-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대기 명단에는 이주현, 장현수, 국태정, 윤지혁, 이시헌, 오재혁, 크리슬란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수비를 강화해 실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나섰지만 전반 14분 전남 사무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최병찬을 빼고 이시헌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16분 박태홍 대신 국태정, 후반 26분 박준희 대신 오재혁을 투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한 부천FC는 후반 28분 전남 이후권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키ㅓ로 나선 한지호가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한지호는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1-1로 팽팽하게 이어진 균형은 후반 44분 부천의 골잡이로 등극한 박창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 후 오른발 슛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2-1로 뒤집는 결승골을 터트렸고, 자신의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부천FC는 후반 추가시간에 전남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부천FC는 8승 8무 14패(승점 32점, 27득점 44실점 골득실차 -17)로, 1경기를 덜 치른 6승 11무 11패(승점 29점, 30득점 29실점 골득실차 1)의 서울 이랜드를 10위로 밀어낸데 이어, 1경기를 덜 치른 7승 10무 11패(승점 31점, 29득점 39실점 골득실차 -10)의 안산 그리너스를 9위로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전남 드래곤즈는 2연패에 빠지면서 12승 11무 6패(승점 44점, 30득점 24실점 골득실차 6)로 4위에 머물렀다.

부천FC는 올시즌 전남과 4차례 맞붙어 2승 1무 1패로 조금 앞섰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3승 3무 5패로 조금 열세를 보였다.

하위권 탈출과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부천FC는 9월 25일 오후 1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시즌 16번째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