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프로축구 2부리그) 부천FC가 박창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원정 5경기 무퍄(4승 1무) 행진 및 최하위(10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5위 부산은 이날 패배로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5점차로 발어지면서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제575돌 한글날이자 10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9일 오후 1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시즌 17번째 원정경기에서 전반 29분 박창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부천FC는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9승 9무 15패(승점 36점, 31득점 48실점 골득실 -17)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서울 이랜드(7승 13무 12패, 승점 34점)를 승점 2점차로 앞서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5위 부산 아이파크는 이날 홈경기에서 3연승으로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차를 줄이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이어가려 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명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부산과 원정경기 선발로 골키퍼(GK)에 최철원, 스리백 수비(DF)에 김강산, 박태홍, 강의빈, 미드필더(MF)에 국태정, 조수철, 오재혁, 안태현, 공격(FW)에 이시헌, 박하민, 박창준을 내세우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대기 명단에는 김호준, 김정호, 조현택, 송홍민, 최재영, 크리슬란, 안재준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은 전반 29분 박창준이 이시헌의 슈팅이 부산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볼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고,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박창준은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부천은 후반 14분 박하빈 대신 안재준을 투입했고, 후반 32분에는 국태정 대신 조현택을 투입한데 이어, 후반 35분에는 박태홍 대신 김정호를 투입하는 교체 카드를 쓰며 동점골을 노린 부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부천은 원정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10월 31일 2위를 달리고 있는 FC안양과 올시즌 마지막 원정경기를 갖는다.

부천FC는 올시즌 부산과 4차례 맞붙어 1승 2무 1패로 팽팽했고, 역대 전적에서는 6승 7무 7패로 조금 열세에 놓여 있다.

부천FC는 9승 9무 15패(승점 36점, 31득점 48실점 골득실 -16)로, 1경기를 덜 치른 서울 이랜드(7승 13무 12패, 승점 34점)를 10위로 밀어내며 9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1승 8무 14패(승점 41점)으로 5위에 머울렀으나,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4위 전남 드래곤즈(11승 13무 8패, 승점 46점)과 승점 5점차로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부천FC는 10월 17일 오후 1시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시즌 17번째 홈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