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kt 위즈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창단 후 한국시리즈 첫 승을 신고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4일 오후 2시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었다.
역대 통계에서 38차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28차례 우승을 거둬 우승 확률은 73.7%이다.
하지만 두산은 올시즌까지 7번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가을 야구에 유독 강한 팀으로, 지난 2001년과 2015년 정규리그 3위로 한국시리즈에 올라 1차전에서 패한 뒤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kt는 이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쿠에바스가 4회초 1사 2, 3루의 위기를 넘긴 뒤 4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강백호가 좌전 안타로 진루하면서 공격을 포문을 연 뒤 1사 2, 3루 찬스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강백호를 홈에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도 5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서 1사 후 강승호의 3루타에 이어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투수 곽빈을 내리고 이영하를 6회 투입해 불펜을 먼저 가동했다.
kt는 1-1로 맞선 7회말 선두 배정대가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2-1로 앞섰고, 1사 후 심우준의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조용호의 중견수 앞 땅볼 타구를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찬수에서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로 심우준이 홈에 들어오면서 3-1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이영하에 이어 올라온 두산의 세 번째 투수인 이현승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트리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초 2사 2루에서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대타 김인태가 삼진을 당하면서 2-4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31)는 ⅔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를 기록하며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석에서는 강백호가 2루타 포함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배정대와 심우준이 안타 2개를 때려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 선발 곽빈(22)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반면, ‘확실한 구원’ 이영하가 1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국시리즈 2차전은 15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3차전은 17일 오후 6시 30분, 4차전은 18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며 내리 4승을 거둔 팀이 나오지 않을 경우 5차전 20일(오후 2시), 6차전 21일(오후 2시)에 열리고, 두 팀이 3승 3패일 경우에는 7차전이 22일(오후 6시 30분)에 최종전이 열릴 예정이다.
2021 한국시리즈는 서울 구로구 경인로 430(고척동) 고척 스카이돔에서 모든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