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포항 스틸러스 유망주 미드필더 오재혁(20)을 영입하고, 수비수 박건을 내주는 맞트레이드를 했다.

2002년생인 오재혁은 포항제철고 시절 U-17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2019 U-17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유망주로, 2020년 포항의 우선 지명을 받았으나 2021시즌 부천으로 임대되면서 프로에 데뷔했다.

오재혁은 2021시즌 17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역대 최연소 도움(18세 258일)으로 부천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재혁은 부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훈련에 소집되며 한국 축구의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오재혁은 “프로 데뷔를 한 부천은 나에게 소중한 팀”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팀의 최연소 득점기록을 갱신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민 감독은 “2021시즌 오재혁은 어린 선수임에도 상당히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출전한 경기마다 경기의 흐름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만큼 활약이 좋았다”며 “올해 좋았던 모습들이 트레이드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미래를 내다보고 결정한 만큼 오재혁이 앞으로 팀에 큰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