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스트는 7일 베이징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랩타임 1분 53초 28를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뷔스트는 이날 세계 랭킹 1위인 일본 다카기 미호(28)와 금메달을 놓고 불꽃 경쟁을 벌였다.
뷔스트는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다카기 미호의 경기를 숨을 죽인 채 지켜봤고, 미호는 700m까지는 뷔스트에 앞섰으나 랩타임 1분 53초72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금메달이 확정된 뷔스트는 활짝 웃었다.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뷔스트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동계 올림픽은 물론 하계올림픽을 통틀어 개인종목에서 올림픽 5개 대회 연속 금메달은 뷔스트가 사상 최초이다.
뷔스트는 만 19세 나이로 참가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여자 30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네덜란드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1500m),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3000m·팀추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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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스트는 2006 토리노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까지 5차례 올림픽에서 총 12개의 메달((금 6, 은 5, 동 1)을 거머쥐었다.
뷔스트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개인 종목인 1000m와 단체전인 팀추월을 남겨놓고 있다. 1000m는 메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팀추월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4일 밤 화려한 LED쇼로 개마식을 가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20일까지 한국을 비롯한 91개 참가국이 참여한 가운데 쇼트트랙(9개 금메달) 등 7개 종목에서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