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K리그2 선두 광주FC를 꺾고 6년 만에 FA컵 8강에 진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는 2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 광주FC와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은나마니의 선제골과 후반 35분 안재준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부천FC는 지난 2016년 FA에서 4강에 진출한 후 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부천FC는 4월 27일 FA컵 3라운드(32강)에서 K리그1 수원FC에 1-0으로 승리하며 2017년에 이어 5년 만에 FA컵 4라운드에 올랐다.

부천FC는 이날 경남FC를 꺾은 K리그1 선두 울산 현대를 상대로 6년 만에 4강 재도전에 나서게 됐다.

부천FC는 K리그2 정규리그 최근 3경기(1무 2패)에서 승리를 거두치 못한 채 올시즌 첫 2연패를 당한 가운데 같은 리그(K리그2) 선두인 광주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최근 부진했던 분위기를 바꾸는 데도 성공했다.

부천FC는 올시즌 광주FC와 맞대결에서도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부천은 올시즌 광주와 K리그2에서 두 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FC는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6-1 대승을 거뒀으나 이날 부천에 패하면서 FA컵에서 탈락했다.

광주는 FA컵을 포함해 12경기 연속 무패를 노렸으너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에서 멈췄다.

이에 따라 광주는 10경기 무패(8승 2무·승점 26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정규리그에 집중할 것을 보인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광주와 FA컵 16강전에 골키퍼 이주현을 비롯해 이풍연- 국태정- 김규민- 감한솔, 이동희- 김준형- 최재영, 이시헌- 오재혁- 은나마니를 선발로 내세웠다.

부천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에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23분 은나마니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후반전에는 후반 3분 광주 수비수 김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부천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5분 안재준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광주는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넣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