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최종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 처음 선발로 경기에 나선 이민아는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과 전반 40분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강채림도 전반 38분 추가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교체 투입된 고민정은 후반 추가시간에 헤더골로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여자 축구대표팀은 대만과 상대 전적에서 14승 2무 4패로 우위를 보였고, 지난 2001년부터 대만을 상대로 A매치 14연승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일본에 1-2 패배, 2차전에서 중국과 1-1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순위는 이날 오후 7시에 치러질 중국-일본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이 중국에 승리를 거두면 한국은 2위로 대회를 마치게 되고, 중국이 일본과 비기거나, 일본을 꺾으면 한국은 3위로 대회를 마치게 된다.
콜린 벨 감독은 이날 대만전에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최유리와 강채림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중원은 지소연과 이영주, 공격형 미드필더에 이민아, 좌우 측면에 장슬기와 추효주를 포진시켰으며, 스리백 수비진은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윤영글이 꼈다.
한국은 전반 35분 지소연의 침투패스를 받은 장슬기의 빠른 크로스를 이민아가 달려들어 대만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고, 전반 38분 강채림이 최유리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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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림은 지난 2019년 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만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3년만에 다시 대만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40분에는 이민아, 최유리, 지소연의 삼자패스가 대만의 수비를 무너뜨리면서 이민아가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전반을 3-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4분 지소연이 부상을 당해 장창을 투입했고, 후반 34분에는이영주 대신 박은선, 추효주 대신 고민정, 최유리 대신 장유빈을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A매치 데뷔전에 나선 고민정은 강채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높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대만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