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개의 만루홈런을 포함헤 22개의 안타와 10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이 올린 22점은 WBC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일본이 중국을 18대 2로 이긴 경기였다.
중국전 대승과 별개로 한국은 B조에서 2승 2패로 3위에 그치면서 2라운드(8강전)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이날 열린 경기에서 호주(3승 1패)가 체코 8-2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은 2013년, 2017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정후가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와 김하성은 4회와 5회 만루홈런을 때렸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과 이지영도 각각 3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1회초 볼넷을 고른 선두 타자 박해민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 이정후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정후는 도루와 상대의 폭투로 3루싸진 진루했고, 강백호가 적시타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한국은 1회말 선발 원태인의 제구력 낮조로 중국에 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뽑아 4-2로 앞섰다.
3회초에는 강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건,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중국은 투수 보크와 이지영, 최지훈, 박해민의 안타와 이정후가 2타점 2루타를 때린데 이어 박건우의 추가 적시타까지 보태 8득점을 뽑아내며 12-2로 크게 앞섰다.
한국은 4회초에도 무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내야 안타,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태 14-2에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건우의 만루홈런으로 18-2를 만들면서 5회 콜드게임 조건(15점차)을 충족했다.
한국은 5회초에는 김하성이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22-2로 선발 전원 안타와 WBC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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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가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어 올라온 두 타자를 뜬공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선발 원태인이 일주일간 108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펼치며 2실점으로 강판됐지만, 지난 9일 호주전에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실점 하면서 호주전 7-8 역전패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긴 투수들 가운데 1명인 소형준이 2회부터 4회까지 4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5회 콜드게임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한국은 그동안 대회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박해민, 김혜성, 오지환, 이지영, 최지훈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들이 중국 마운드를 제대로 두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