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김천 상무에 완패를 당하면서 리그 5경기 무패 및 홈경기 5경기 무패 행진에 모두 제동이 걸렸고, 홈경기 통산 100승 달성마저 또다시 미뤄진 가운데 리그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부천FC는 7월 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19라운드 9번째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하며 0-3으로 패했다.

특히 이날은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일로 6천103명의 관중이 찾아 올시즌 최다 관중수를 기록한 가운데 열띤 응원을 폈으나 완패를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부천FC는 9승 3무 7패(승점 30점)로 리그 5위로 내려앉았고, 김천 상무는 10승 3무 4패(승점 33점)으로 5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부천FC는 올시즌 김천 상무를 상대로 지난 4월 15일 원정에서 1-4로 3골 차로 패한데 이어 이날 홈경기에서도 3골 차로 패하면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부천FC는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안재준(6골)을 비롯해 한지호(2골), 박호민(2골) 등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공백이 컸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김천 상무 정정용 감독의 4-3-3 포메이션에 맞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선발로는 스리톱 공격진에 이정빈- 이의형- 김호남을 내세웠고, 중원(미드필더)에는 박형진- 카즈- 조수철- 유승현이 포진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김선호- 닐손 주니어- 서명관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벤치에는 김규민(후반 30분 박형진과 교체 투입), 하모스(후반 19분 김호남과 교체 투입), 송진규(후반 30분 이정빈과 교체 투입), 김준형(후반 19분 조수철과 교체 투입), 감한솔(후반 추가시간 91분 이의형과 교체 투입), 이풍연. 이주현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은 전반전을 0-0으로 득점없이 끝냈으나, 후반 16분 김천 조영욱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23분 이준석, 후반 35분 정치인에게 잇따라 추가골을 내주며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부천FC는 이날 김천 상무와 경기에 앞서 부천시 시 승격 50주년 기념일(7월 1일)을 맞아 부천 까치울 초등학교 출신으로 국가대표 공격수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와 조용익 부천시장,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이 시축에 나섰고, 구단 차원에서 입장권 50% 할인 프로모션과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많은 관중들이 부천종합운동장을 찾았다.

중반전을 넘어서고 있는 K리그2는 상위권 및 중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4점), 2위 김천상무(승점 33점), 3위 FC안양(승점 31점), 4위와 5위 경남FC와 부천FC(승점 30점)으로 1~5위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하고, 6위 김포FC(승점 27점) 역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더군다나 김천 상무는 1경기, FC안양·경남FC·김포FC는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부천FC는 오는 7월 15일 오후 7시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FC와 리그 21라운드 10번째 원정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