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가 성남FC와 2-2로 비겨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리그 6위를 유지한 가운데 상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부천FC는 21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 13번째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된 안재준과 이의형이 후반 13분과 후반 45분에 각각 동점골을 넣으면서 2-2로 비겼다.

부천의 최전방 공격수 루페타는 후반 35분에 이어 경기 종료 직전에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2골 모두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부천FC는 11승 6무 8패(승점 39점)로 리그 6위를 유지했고, 성남FC는 7승 9무 9패(승점 30점)로 9위에 머물렀다.

부천FC는 성남FC와 올시즌 3경기에서 2승 1무로 우위를 보였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성남FC 이기형 감독의 4-1-4-1 포메이션에 맞서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선발로는 스리톱 공격진에 김보용- 루페타- 김호남을 내세웠고, 중원(미드필더)에는 김선호-최재영-키즈-정희웅이 포진했고, 스리백 수비진은 서명관- 닐손 주니어- 이동희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이범수가 꼈다.

벤치에는 박호민(후반 39분 닐손주니어와 교체 투입), 이의형(후반 39분 김선호와 교체 투입), 안재준(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용과 교체 투입), 박형진(후반 25분 최재영과 교체 투입), 이용혁(후반 25분 김호남과 교체 투입), 이정빈. 이주현(GK)이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전반 37분 성남 크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전을 0-1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끝냈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안재준이 동점을 터트리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안재준은 지난 5월 29일 김포FC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골맛을 봤고, 리그 6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천FC는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수비수 조성욱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부천FC는 후반 34분 루페타가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이 주어진 후반 45분 이의형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2-2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의형은 리그 2골을 기록했다.

부천FC는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루페타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승리를 챙기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또다시 득점이 취소됐다.

번번이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친 부천FC는 8월 26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리그 28라운드 13번째 홈경기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