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더비’로 치러진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사 여자 양궁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은 은메달을 가져갔다.

임기현과 남수현은 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만나 세트 점수 7-3(29-29, 29-26, 30-27, 29-30, 28-26)으로 임시현이 이겼다.

앞서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랐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임시현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전훈영(30·인천시청)은 개최국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에게 세트 스코어 4-6(27-28, 29-27, 26-28, 29-26, 27-28)로 패하면서 아쉽게 메달 획득해 실패했다.

한국선수단은 3일(한국시간) 기준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4개 등 총 19개 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임시현은 준결승에서 전훈영(30·인천시청)을 6-4(28-28 26-29 27-27 29-26 29-17)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고, 남수현은 개최국 프랑스의 리자 바벨랭을 6-0(29-27 27-26 29-28)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임시현과 전훈영의 준결승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브가 펼쳐졌다.

1세트 첫 두 발을 나란히 10점, 9점을 쐈고, 3번째 발에서도 나란히 9점을 쏘며 28-28 무승부로 1-1로 마쳤더.

2세트는 임시현이 9-8-9점을 쐈고, 전훈영은 10-10-9점을 쏘며 29-26으로 이겨 전훈영이 3-1로 앞섰다.

3세트는 임시현이 8-10-10점, 전훈영이 9-9-9점으로 27-27 무승부로 전훈영이 여전히 4-2로 앞섰다.

4세트는 임시현이 10-10-9점을 쏘며 29점으로, 9-9-8점으로 26점을 쏜 전훈영을 이기며 4-4 돔점을 만들었다.

미지막 5세트에서 첫 발을 임시현은 9점, 전훈영은 10점, 두번째 발을 임시현은 10점, 전훈영은 9점으로 동점인 상황에서 마지막 발을 임시현이 10점을 쏘면서 8점에 그친 전훈영을 6-4로 누루고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