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열린 U-20월드컵에서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콜롬비아를 승부차기 끝에 8-7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하는 순간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 FIFA U-20 월드컵 홈페이지(바로 가기 클릭) 캡처.

전반 16분 송주훈(건국대)이 선제골을 터트리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한국은 전반 16분 송주훈(19·건국대)이 왼반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가면서 후반 종료 직전까지 앞서 승리를 거두쥐는 듯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인저리타임)에 후안 퀸테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숭부차기에서도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첫번째 키커 우주성이 나와 성공했고, 콜롬비아도 첫번째 키커 퀸테로가 성공시켰다.

이어, 두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두번째 키커 송주훈이 실축했고, 콜롬비아의 두번째 키커로 나선 골키퍼 보닐라의 슛은 골포스트를 맞고 성공해 1-2로 한국이 뒤지는상황이 됐다.

한국은 세번째 키커 김선우가 성공시킨 반면, 콜롬비아는 세번째 키커의 슛을 이창근의 선방하면서 2-2을 만들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의 4-5-6-7-8번째 키커로 심상민- 연제민- 강상우- 한성규- 조석재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고, 이에 맞선 콜롬비아 키커들도 모두 골을 성공시켜 7-7의 팽팽한 승부차기가 이어졌다.
팽팽했던 승부는 9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한국은 이광훈이 골을 성공시켜 8-7로 앞선 상황에서 이날 콜롬비아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발란타의 슛은 크로스바를 벗어나면서 한국의 8강 진출이 확정됐다.

한국은 오는 8일 터키 카이세리에서 이라크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이 이라크를 꺾고 4강에 진출할 경우 지난 19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대회 4강 진출이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