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천FC 1995(이하 부천FC)가 최근 곽경근 감독 경질과 구단-감독간의 법정 공방 등 내홍(內訌)에 빠진 것과 관련, 구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김정남 한국OB축구회 회장(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과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5명 내외로 축구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은 외부 인사들로 구성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비대위의 역할은 ▲후임 감독 선임 심사 ▲구단 정상화를 위한 인적 지원(단장 파견)과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한 대안 제시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의 운영은 구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부천시는 특히 현재 부천FC에 대한 시 차원의 툭별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선수단 관리, 보조금 집행(2013년 15억원 지원), 유소년 클럽 운영 등 구단 운영 전반을 점검해 문제가 있을 경우 구단 대표와 관계자에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어서 감사 결과에 적지 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 체육진흥과는 “2014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 내부문제가 불거져 유감”이라며 “빠른 시일내 구단 정상화를 이뤄 시즌 준비와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통해 2014년 리그에 안정적으로 참여토록 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