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8번째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10개의 삼진을 기록해 올시즌 한경기 최다(종전 9개)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5월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12개의 탈삼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을 달성했다. 평균자책점 도 3.65에서 3.44로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92개의 공을 던졌으며,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왔고, 구원 투수들이 1점의 리드를 잘 지켜 류현진의 1O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시즌 전반기 18번째 선발 등판에서 10승 5패를 기록했다. 이는 잭 그레인키(11승 5패)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에 이어 팀내에서 3번째 두자릿수 승수다.
류현진의 10승 달성은 9승 이후 4경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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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7이닝 동안 3실점을 내주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패전투수(4패)가 됐고, 7월3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7이닝 동안 2실점만 내줬으나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⅓이닝 10안타·2볼넷·2탈삼진·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5패째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자책점을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샌디에이고전에서는 4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샌디에이고전에 통산 4차례 등판해 패전 없이 3승을 따냈다.
한편,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가는 류현진은 오는 2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후반기 첫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