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에 경기 내내 끌려가다 겨우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9분 파라과이 안톨린 알카라스(브뤼허)에게 헤딩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8분 다니엘레 데로시(AS 로마)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 올렸다. 두 팀은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이탈리아와 맞선 파라과이는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20일 뉴질랜드, 파라과이는 같은날 슬로바키아와 각각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