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47명(47.2%)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7.1%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약 25만4천원을 휴가비로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국민들의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정만)과 함께 지난달 17~24일까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천37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64%),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 27.3%는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27.3%),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 응답자(17.5%)와 이미 하계휴가를 다녀온(2.4%) 응답자는 47.2%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의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5.5%p 증가한 비율이다.

올해 하계휴가는 7월 마지막 주(7월25~31일)와 8월 첫째주(8월1~7일)에 66.4% 가량이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들 중 42.9%가 7월29일(금)부터 8월1일(월)을 기점으로 약 4일간 휴가지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행 평균 기간은 2.9일로, 2박3일(42.5%)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박2일(27.7%)과 3박4일(16.8%)의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 여행 목적지는 강원도와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남도, 경상북도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과 비교했을때 올해 여름휴가 방문지로 강원도(1위 24.6%)와 경상남도(2위 13.5%)는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로 조사됐다.

반면 여름휴가를 충청남도로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비율은 10.7%(3위)로 2015년 결과와 비교했을 때 4.2%p가 증가했고, 전라남도(0.8%p)와 경기도(0.2%p) 방문 의향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여행시 이용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8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비행기(6.5%)’, ‘철도(3.4%)’, ‘고속/시외버스(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여행시 이용하는 숙박시설로는 ‘펜션’이 38.2%로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콘도미니엄(16.3%)’, ‘가족/친지집(1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순위로 조사됐던 ‘펜션’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30.3%에서 38.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콘도미니엄’은 올해 조사에서 소폭 감소함(18.6% → 16.3%)로 소폭 감소했다.

국내 여행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5만4천원으로, 2015년 조사 결과인 25만3천원과 비교했을 때 지출 예상 규모는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활용해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지출액을 추정한 결과, 총 4조4천18억원의 관광비용이 지출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7조2천74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6천671억원, 고용 유발 효과 5만6천717명의 규모로 추정된다.

한편, 여름휴가 여행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업무, 수업, 가사일 등으로 인해 ‘여가 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가 66.4%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다음으로 ‘여행비용 부족(16.1%)’, ‘건강상의 이유(1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순위인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는 13.0%p 증가했으며, 2015년 메르스 여파로 인해 2순위(28.0%)로 집계됐던 ‘여행지에서의 신변 안전 및 전염병이나 질병에 걸릴 것이 염려되어서’는 ‘0%’였다.